'단식투쟁 선언' 김성태 "우리도 협상 없어" 더민주, 강대강 대치

입력 2018-05-03 17:52   수정 2018-05-03 17:53

김성태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하라"
우원식 "일방적 단식투쟁…협상파트너에 대한 예의 아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을 선언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협조를 요구한 여당에 대한 항의 표시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관철을 놓고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의 몽니와 뭉개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그는 "민주당에서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가 이뤄진다는 전제로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검은 조건 없이 수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 전제된 5월 국회 정상화 합의는 결코 이뤄질 수 없다. 우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비준 동의안을 전제로 (드루킹) 특검 의사를 밝힌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비준 문제는 논의할 대상도, 시기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민주당의 제안과 노력에 오로지 특검 관철만을 위한 무제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 황당하고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전에 얘기를 했으면 그 뒤에 제안 내용에 대해 검토를 한 뒤 논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일방적으로 단식투쟁에 들어간 것은 협상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비공개 회동 내용에 대해서 언론에 일방적으로 알린 것 유감스럽다. 사실관계 아닌 것 일방적으로 전달한 것 유감"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지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이날 김 원내대표의 태도는 협상의 노력을 걷어찬 것"이라고 야당에 목소리를 높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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